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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모여봐요 동물의 숲 리뷰 - 자극적인 게임에 지쳤다면

by 양초털이범 2020. 7. 24.

모여봐요 동물의 숲


 

 

오늘 리뷰할 게임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입니다.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장르: 커뮤니케이션

출시일: 2020년 3월 30일

 

 

목표


 

목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게임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어떤 사람은 게임 클리어를 목표로 즐기고, 어떤 사람은 스토리 감상, 신기록 달성, 수집품 100% 수집 등을 목표로 게임을 플레이해 나갑니다. 모든 사람의 게임을 하는 목표를 충족시켜주는 요소가 많을수록 인기 있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좋은 게임입니다. 게임 클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표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의 목표는 섬을 가꾸자! 입니다. 평소 삶에 지친 플레이어와 동물들이 이주 패키지를 통해 무인도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안정적으로 섬에 정착한 플레이어는 섬의 발전부터 시작해 주민 수 늘리기, 섬 꾸미기를 통해 인기 가수 KK가 공연을 올 정도로 마을 평판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 섬을 가꾸는 큰 목표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는 주민으로 이루어진 섬 만들 수도 있고 박물관에 자신의 수집품을 전시할 수도 있으며 섬에 꽃과 나무, 가구 등을 배치하여 아름다운 섬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큰 목표를 중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컨텐츠


다양한 커스터 마이징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동물의 숲 시리즈 최초로 섬의 지형도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다양한 가구, 옷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섬의 커스터마이징까지 추가되면서 자기가 원하는 마을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민과의 상호 작용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 주민과의 생활을 꿈꾸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는 391 종류의 주민 동물이 있고 한 섬에 10 마리의 주민이 거주할 수 있어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민과 대화할 때 상당히 디테일하다고 느꼈던 점이 플레이어의 행동을 보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화석을 많이 캐거나 돌을 두드려 재료를 손에 넣으면 플레이어의 행동을 말하면서 대화를 하는 게 주민과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집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는 화석, 해양 생물, 곤충, 미술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높아 수집욕을 불러일으킵니다.

 

DIY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는 DIY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기존 동물의 숲 시리즈엔 재료라 할 것이 없고 구매를 통해 가구를 얻었는데 이젠 직접 만들 수 있어 재료를 파밍 하는 재미가 늘었습니다.

 

 

장점


다양한 동물 주민

모여봐요 동물에 숲에는 391 종류의 동물 주민이 있습니다. 마일 섬, 다른 섬으로부터 이사, 랜덤 이사, 캠핑장 방문을 통해 10 마리의 동물의 섬의 주민으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민이 있어 주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누구나 입문하기 쉬운 게임

커뮤니케이션은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한 힐링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특성상 게임을 잘하지 않던 유저도 유입되기 쉬운데 친절한 가이드와 마일리지 시스템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입문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 수 있는 도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모자, 옷, 바닥, 그림을 직접 도트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옷의 도트를 직접 그려 꾸미거나 다른 사람이 그린 도트를 다운로드하여 입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바닥 패턴을 통해 섬의 바닥을 꾸며 섬을 도시로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단점


한정적인 주민 대화

주민의 종류가 많지만 대화 내용이 한정적입니다. 게임 플레이 초기에는 진짜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플레이하면 할수록 "저번에 했던 대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진에서도 이를 신경 썼는지 주민과 몇 번 대화를 하면 생각할 것이 있다며 대화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컨텐츠 부족

게임 초기에는 할게 많아 정신이 없지만 어느 정도 안정화에 다가서면 똑같은 패턴의 플레이가 반복됩니다.

게임 켜기->우체통 확인->화석 캐기->마을 청소->주민과 대화->수집->종료가 반복되어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마무리


플레이 타임이 조금 짧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컨텐츠를 늘려 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힐링을 목표로 한 게임을 너무 하드 하게 플레이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KK 이벤트 이후의 컨텐츠 부족과 반복되는 플레이만 해결된다면 완벽한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작인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에 있는 상점가가 없어 특수 캐릭터가 섬에 방문하는 형태로 구현되었는데 추후 특수 캐릭터가 모여있는 장소를 개방하면 플레이 타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좋은 그래픽, 더 하드 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동물의 숲을 보면 좋은 그래픽과 하드함이 좋은 게임의 필수 조건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은 자극 적이고 피 튀기는 게임은 내려두고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며 느긋이 게임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모여봐요 동물의 숲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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